베이킹 홀릭에서 주문한 로멘틱 부케 초콜릿,

택배는 안전하게 잘 도착했어요.

사진은 종이에 막대를 끼워넣은 모습.

화이트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 보라색 색소

화이트 초콜릿 + 분홍색 색소

이런 식으로 채도를 조절하면서 색깔을 만들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과정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냄새도 달콤하고 !

사진의 볼은 중탕볼이 아니라 이번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특별히 다이소에서 구매한

샐러드볼..... 그리고 노란 주걱

샐러드볼은 아마 2000원 이었던 것 같고 주걱도 아마 그쯤 했었던 것 같아요.

초콜릿이나 빼빼로 만들어 본 적은 많지만 저런 걸 구매해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탁월한 구매였다고 생각해요..

설거지도 간편하고 너무 좋아요.

저렇게 이런 저런 색깔로 만들어서 몰드에 붓고, 미리 종이에 끼워놓은 나뭇대를 세워놓으면 되는데..

사진을 미처 못찍었..... 정신이 없었어요.ㅜㅜ

이거 말고 파베 초콜릿도 같이 만드는 중이었기 때문에.....

몰드가 너무너무 섬세하고 예뻐요.

꽃잎 한 장 한 장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몰드는 로멘틱 부케 초콜릿의 핵심인 것 같아요..

저는 좀 더 맛있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안에 초코칩과 크런키도 넣었는데요.

그러니까 음....

<화이트 초콜렛 + 크런키 + 화이트 초콜렛>

이런 순서로 층을 쌓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더 맛있었어요.

맨 처음에 몰드 안에 크런키를 먼저 넣으면 더 편하겠지만 그렇게 하면 꽃이 별로 안예쁘게 나올 것 같아서..

참고하세요~^^

그리고 서늘한 곳에서 굳혀주면 되는데요. 요즘은 겨울이라 15분 만에 다 굳어요.

아참! 옮길 때 조금 조심해야해요.

나뭇대가 다 쓰러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진짜 좌절할 뻔 했어요........

몰드를 두손으로 딱 잡고 조심해서 옮겨주어야 합니다.

화이트 초콜릿과 분홍색소까지 완성했을때.

저기 제일 큰 꽃 중간에 구멍이 뻥 뚫려있는 것 같아서

같이 온 하얀 구슬을 붙여줬어요.

그러니까 감쪽같이 변했어요.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나름대로 엄청나게 고심했어요.

꽃을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나비는 꽃에다 붙여도 되고 통에다 붙여도 되는데 저는 그냥 통에다 붙였어요.

나름 아트로 만들고 싶었다는..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애인은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이걸 어떻게 먹어ㅜㅜ 라고 하더니

며칠만에 그거 다 먹었다고 연락왔네요.

여기저기 자랑하고 난리였나봐요.

은근 뿌듯해서 너무 좋았습니다.